나 혼자 다른 것을 할 때.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by그림한장이야기

모두가 오른쪽으로 갈 때 나만 왼쪽으로 가는 경우. 모두가 "네"라고 말할 때 나 혼자 "아니요"라고 외치는 기분. 어릴 때는 그런 친구들이 나를 포함해 주위에 몇 명 있었는데 지금은 나 혼자인 것 같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나 혼자 다른 것을 할 때.


그런 저의 청개구리 심보를 예전에도 몇 번 밝힌 바 있습니다. [청개구리 심보] [나는 청개구리 같은 사람] 등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여러 명이 모인 특정 장소에서 나만 다른 짓을 했네요.

위의 그림은 "마음산바카라"이란 출판사의 북클럽의 날 행사 모습입니다. 마음산바카라 북클럽 회원들이 모이는 특별한 날인데 여러 행사들 중 한 장소에 모여 바카라을 읽는 시간이 있습니다. 조용한 자리라서 사진 찍는 소리가 날까 봐 현장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 장소에서 모두 바카라을 읽는데 딱 한 사람만 바카라을 읽지 않고 딴짓을 했습니다. 그게 접니다.


그림을 위해 독서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원래 저는 바카라을 안 읽습니다. 지난 글 [바카라을 읽지 않는 사람이 글을 쓰는 방법]에서도 말했듯이 바카라을 읽은 게 언제 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바카라 읽는 행사에 왜 갔냐고요? 아내가 데리고 간 것이죠. 아내가 "마음산바카라" 북클럽 회원입니다.


산바카라을 하다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거의 저 혼자뿐입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은 나 혼자 다른 짓을 하는 기록일지도 모르겠네요.

남들 다 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도 서럽지만, 남들은 하지 않는데 나 혼자만 하는 그 무엇이 있을 때 통쾌하기도 합니다. 별종, 아웃사이더 등등으로 치부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때문에 오해를 받은 적은 아직 없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