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암살 교실」1기의 여는 곡 '청춘살벌론' 후렴구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やりきってないからヤリキレナイ(야리킷테 나이카라 야리키레나이)'. 우리말로는 '끝까지 안 하니까 끝까지 못하지'라는 뜻이다. 살면서 해낸 일을 말하라고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게 없는데 해내지 못한 일을 말하라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 이것저것이 떠오른다. 해내지 못한 일들의 끝은 누가 정했을까. 아무래도 내 바카라임이 가장 크다. 하지만 어떤 일이 끝난 순간마다 나는 내 탓이 아닌 까닭부터 찾느라 바빴다. 오슨 웰스는 이런 말을 했다. '해피 엔딩은 이야기를 언제 멈추느냐에 달려 있다.' 그럼 반대로 새드 엔딩 또한 이야기를 언제 멈추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지금은 가슴 아프고 힘들더라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면 새드 엔딩이 아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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