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이성이 매력적인 한 여성분을 안다. 그분의 지적 매력이 돋보인 것은 그분이 들려준 아린 사랑 얘기 덕이다.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나서 잠깐 멀어졌다가 고등학생 때 재회한 뒤 20대 내내 서로를 갈구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못하고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된 사연이었다. 사랑 없는 부부 관계에 지친 여자 분은 결국 결혼 생활을 끝냈고 지금은 혼자서 아이들을 기르고 있다. 이혼 후 그에게 안부를 물었지만 남자 쪽에서 만나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 분은 말했다. 다시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고. 잃기 싫어서 내린 결정 때문에 결국 그 사람을 잃어버리고 말았으니 나 같아도 평생 그 사람을 잊지 못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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