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의 기준

by글애서

평범함이라는 말은 참 이중적이다. 비범함이 옆에 오면 비난이 되고 이상함이 옆에 오면 칭찬이 된다. 나는 평범해지고 싶다. 그러니까 두 번째 의미로 그렇다. 평범하다는 말은 다른 말로 슬롯친화적이라는 뜻이다. 불행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일단 슬롯에 불만이 많다. 슬롯가 요구하는 것을 순순히 들어줄 마음이 없다. 그래봤자 내가 뭘 바꾸겠는가. 그저 속이 꼬인 사람이 되는 거지.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는지 가족을 제외하면 내 주변에는 괜찮은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좋은 의미로 평범한 사람들이 많다. 일부러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것도 있다. 평범함에 물들고 싶어서. 그래도 뼛속까지 나를 바꿀 순 없나 보다. 갈수록 확신이 생긴다. 나는 잘못 태어났어. 이 세상과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야.

독서 모임에서 알게 된 동생과 술을 한 잔 하는데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평범한 축인지 아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

"그게 뭔데?"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글애서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웬만한 사람

42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2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우리만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