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내 돈이 아닌 돈

by이상한 나라의 폴

"분명히 통장에 있던 돈인데, 부가세로 다 나갔어요"


신고철마다 반복되는 비명이다. 1년 내내 통장에 차곡차곡 쌓인 돈을 보며 "사업 잘되네" 했는데, 부가세 신고 때 목돈이 빠져나가며 휘청한다. 그 돈을 이미 다른 데 써버린 경우엔 더 아프다.


여기서 가장 먼저 바로잡을 오해가 있다. 고객이 낸 부가세는,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었다. 사업자는 그저 고객에게서 부가세를 잠시 '맡아 보관'했다가 국가에 전달하는 중간 정거장일 뿐이다. 통장에 잠깐 머물렀다고 내 매출로 착각하면, 신고 때 반드시 탈이 난다.


부가세를 이해하는 첫걸음은 딱 이 한 문장이다. 부가세는 내가 버는 돈이 아니라, 잠시 맡아두는 돈이다.


심사역의 시선 — 부가세 관리는 기본기의 리트머스


투자 검토에서 부가세 자체가 큰 변수는 아니다. 하지만 부가세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그 회사의 자금 관리 수준을 보여주는 리트머스다. 받은 부가세를 따로 떼어 관리하는 회사와, 통장에 섞어 쓰다 신고철에 허둥대는 회사는 다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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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현장을 누비던 비즈니스맨에서, 이제는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깨우는 액셀러레이터이자 중장년의 변화를 이끄는 커뮤니티 빌더로 매일 새로운 삶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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