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틀, 열 개의 얼굴]

같은 도구를 손에 쥐어도 다른 사람이 되는 이유

by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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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출판물에서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하나의 디지털 툴을 여러 디자이너에게 똑같이 쥐여주고, 그 결과가 얼마나 다르게 갈라지는지를 지켜보는 실험적 프로젝트들인데, 도구가 창작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개인의 개성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같은 재료로 시작해도 결국 전혀 다른 얼굴의 글자체가 태어난다는 사실은, 창작이라는 행위가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다루는 손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는 점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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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2025) 저자, 미술을 쉽게 풀어내며 전시, 작가 매니지먼트, 출판, 강연으로 예술의 가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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