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사자”라는 표현으로 영국 경제의 쇠퇴를 설명하면 꽤 잘 맞습니다.
다만 영국 경제가 정말로 ‘폭망했다’기보다는,
한때 세계 경제를 지배했던 나라가 장기간
저성장·저생산성에 빠진 과정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영국경제폭망
19세기의 영국은 산업혁명의 본산이자 ‘세계의 공장’이었습니다. 석탄·철강·조선·섬유·기계 산업에서 압도적이었고, 런던은 세계 금융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미국과 독일이 대량생산과
기술혁신에서 앞서기 시작했고, 두 차례 세계대전은
영국의 재정과 해외자산을 크게 소모시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식민제국까지 해체되면서
과거의 경제적 기반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 영국은 쇠퇴의 상징처럼 보였습니다.
낡은 제조업, 낮은 생산성, 노사갈등,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겹쳤고, 1976년에는 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대처 정부가 민영화·노동시장 개혁·금융 자유화를 추진하면서 경제 구조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제조업의 비중은 줄고 런던을 중심으로
금융·전문서비스 산업이 커졌습니다.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입니다.
영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고,
투자도 부진했습니다.
IMF도 현재 영국의 장기 성장 문제의 핵심으로 약한
생산성 증가와 부족한 자본투자를 지적합니다.
IMF는 2026년 영국 성장률을 약 1.0%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브렉시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의 독립 재정감시기관 OBR은 현재의 EU와의
무역관계가 EU 잔류 상황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영국의 생산성을 약 4% 낮출 것이라는 가정을
공식 전망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