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침대 시험 장면을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도
바로 달려가 안기지 않습니다.
그녀에게는 20년 동안 남편의 소식을 둘러싼
수많은 소문과 거짓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눈앞의 남자가 정말 오디세우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페넬로페는 일부러 하녀에게
부부의 침대를 방 밖으로 옮겨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일종의 함정입니다.
오디세우스가 진짜라면 그 침대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디세우스는 그 말을 듣자 강하게 반응합니다.
자신이 직접 침대를 만들었고, 방 안에서 자라던
올리브나무의 줄기를 침대 기둥으로 삼아
그 주위에 침실을 지었다고 설명합니다.
즉, 침대를 옮기려면 나무를 베거나
구조 자체를 훼손해야 합니다.
그 순간 페넬로페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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