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by앤드장

뒤숭숭한 꿈자리, 어지러운 생각들...

잠에서 깨어 살며시 침대에서 내려와 어두운 거실로 빠져나온다.

오늘 하루를 위해 온젠티스를 삼킨다.


무얼 할까? 온전한 정신에 멋진 글이라도 써보고 싶은데, 갑작스러운 이런 상황은 글빨로 연결되지 못한다.

"의미"라는 걸 뒤적이고 있을 뿐...

의미..., 삶의 의미?

중요하지, 중요했지...

의미가 없는 삶은 차라리 죽음이 낫다 했으니...


지금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

온전한 목숨을 연명하는 것, 사랑하는 가족과 살아가는 것, 꿈을 좇는 것???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것이 돼버린...

하루하루 더 무너지지 않기 위해 몸과 마음을 컨디션을 조절하고 고작 그걸 위해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나아지는 게 아닌, 위태로운 모래성이 쓰러질까, 낭떠러지 앞에서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꼴사납고 서럽다.


새둥지를 찾아 애쓰는 그녀 앞에,

낙방하고 다시 기운 내서 도전하는 아들 앞에,

도움은커녕 내 코가 석자라며 전전긍긍하며 좁아진 발걸음의 이 쫄보 같은 모습에 몹쓸 지경이다.

아!

언제 이 굴레에서 벗어나리오...

제발!!!



#새벽 #넋두리 #기도 #파킨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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