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오늘 시장을
두 번 흔들었어요.

2026년 5월 19일 (화) | 오늘의 시장 브리핑 (18일자)

by한자루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카페에서 세계 경제 읽는 남자, 한자루입니다.

오늘의 경제 이슈를 쉽게 읽어 드립니다.


오늘은 하루에 두 번 극적인 반전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 월가의 강세론자들이 조용히 돌아서고 있었어요.

자. 그럼 월요일 하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월요일 종가부터 정리해 볼께요.

image.png
S&P500 −0.07% (7,400선)
나스닥 −0.51% (26,090)
다우 +0.32% (49,686)


숫자만 보면 거의 보합이에요.
근데 오늘 장 중 분위기는 전혀 달랐어요.
아주 롤러코스터 수준이었어요.


1. 오늘 시장은 롤러코스터였어요.

오늘 시장의 흐름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하면 롤러코스터 흐름이 한눈에 보일 것 같네요.

image.png


결국 S&P500은 −0.07%, 나스닥은 −0.51%로 마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개입이 없었다면 훨씬 많이 떨어졌을 거예요.


기가 막힌 트럼프의 메시지 타이밍... 왜 그 타이밍에 발표했을까요?


2. 트럼프가 왜 그 타이밍에 발표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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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메시지가 발표된 시간은 18일(월) 오후 3시,

그러니까 장 마감 한 시간 전이죠.
이 타이밍이 아주 묘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분기에만 3,642건의 주식을 거래했어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이 포트폴리오에 있어요.
시장이 계속 내려가는 걸 보고 있었을 거예요.

물론 확인할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월가에서는 벌써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이 안 좋으니까 메시지를 낸 거 아니냐."

그리고 또 하나의 의문이 있어요.
진짜로 이란을 공격할 생각이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진짜 공격을 할 거면 미리 얘기하지 않거든요.
미국은 군인이 죽으면 여론이 엄청나게 나빠지는 나라예요.

이건 블러핑에 가깝다고 봐요.
"이란, 너 원래 맞을 뻔했어."라고 겁을 주면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거예요.

근데 이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에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청까지 새로 만들어서
통행료를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미 기정사실화하려는 거예요.

미국이 아무리 두드려 패도 이란이 버티면
3달 뒤 유가가 130달러가 되고, 심지어 150불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죠.

그럼 트럼프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참패를 하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하죠.
이제 때리는 방법밖에 없는데,
때려도 이란이 "잘못했습니다."라고 하지 않을 거예요.

골드만삭스가 이 딜레마를 이렇게 정리했어요.

"시장이 다시 한 차례 크게 불안을 겪어야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고통이 커져야 협상이 된다는 얘기예요.
그게 언제가 될지가 지금 시장의 가장 큰 질문이에요.

제 생각에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네요.

호르무즈가 7월까지도 열리지 않으면 세계 경제는 공황에 빠질테니까요.


제 생각만 그런게 아닌 것 같아요.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탐리와 같은 강세론자들도 슬슬 돌아서고 있으니까요.


3. 강세론자들이 조용히 돌아서고 있어요.

지금 월가에서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장기 목표치는 올리면서,
단기 조정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거든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가 대표적이에요.
지난주 S&P500 12개월 목표치를 8300으로 높였어요.
근데 동시에 이렇게 말했어요.

Mike Wilson, CIO at Morgan Stanley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AI 랠리를 훼손할 위험이 커졌다.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장기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3월 말 이후 첫 번째로 의미 있는 주가 조정을 예상한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도 비슷해요.
S&P500 연말 목표치 8250은 유지하면서,

Ed Yardeni, President of Yardeni Research
"S&P500은 당분간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긴축적 통화정바카라으로 전환해야 한다.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어요.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도 가세했어요.

image.pngJeffrey Gundlach, CEO/CIO of DoubleLine Capital
"2년물 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거의 50bp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음 달 CPI는 4자로 시작할 것이다."


CME 페드워치를 보면 분위기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느껴져요.
한 달 전 금리 인상 가능성이 1%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40~50%에 달해요.


그런데 이 모든 흐름의 한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요.

바로 이번 주 금요일 취임하는 케빈 워시예요.

강세론자들이 단기 조정을 경고하는 이 시점에, 새 연준 의장이 바통을 넘겨받는 거예요.

그런데 취임식이 백악관에서 진행된다고 하네요.
백악관에서 취임하는 의장은 1987년 앨런 그린스펀 이후 처음이에요.

그때 이후 의장들은 모두 연준 본부에서 취임했어요.
백악관에서 진행된다면

트럼프가 지켜보면서 금리 인하 압박을 넣을 수 있는 구조예요.

어쨌든 워시의 등장 타이밍이 그의 힘든 미래를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바클레이즈(영국의 초대형 글로벌 투자은행(IB)이자 금융회사)는 역사적 통계를 꺼냈어요.

"1930년 이후 S&P500 지수는
새로운 연준 의장이 취임한 뒤 첫 석 달 동안
평균 12% 떨어졌다."

근데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이 이걸 정리했어요.

Torsten Sløk, Chief Economist at Apollo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바카라이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이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네 가지로 제시했어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 차질,
재정 적자 증가로 국채 발행 급증,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
세계화와 지정학적 분열로 투자자들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

이 네 가지 중 어느 하나도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질 않네요.


그러면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숫자로 확인해보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4. RSI 76 — 역사가 뭐라고 하는지 볼까요?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기술적 분석가가 차트를 들여다보다가 눈살을 찌푸렸어요.

Jonathan Krinsky, Chief Market Technician at BTIG

RSI는 Relative Strength Index 즉 “상대강도지수”라고 부르는데요.

쉽게 말하면

최근 주가가 얼마나 강하게 올랐는지 측정하는 온도계 같은 지표입니다.

보통 기준은 이렇게 봐요.

RSI 30 이하 → 너무 많이 떨어졌다. → “과매도”

RSI 50 부근 → 중립

RSI 70 이상 → 너무 빨리 올랐다 → “과매수”


지난주 목요일, S&P500의 RSI가 76을 찍었어요.

보통 수준의 과열이 아니에요.

"시장이 숨도 안 쉬고 미친듯이 달렸다." 이런 느낌에 가까워요.

그리고 다음 날, S&P500이 1.2% 하락했어요.

크린스키가 2003년 이후 데이터를 확인해봤더니,

RSI가 75를 넘고 그다음 날 1% 이상 하락한 경우가 단 6번이었거든요.

그 6번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 봤더니.

"5일에서 40일 사이 모든 기간에서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6번 중 5번은 이후 몇 주 동안 최고점 대비 최저점이 최소 7% 이상 떨어졌다."


유일한 예외는 2023년이었어요. 그때는 그냥 횡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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