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끔 예뻤으면 좋겠는 생각을 한다. 길을 걷다가 예쁜 사람을 보면 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 TV를 봐도 외모가 눈에 들어온다. 친구가 예쁘면 보고 있을 때 기분이 좋다. 그렇다고 성형을 하고 싶을 만큼 절실한 것도 아니다. 그냥... 예쁘면 좋겠다는 평범한 마음.
요즘은 외모도 능력이라고 한다. 솔직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첫인상이 좋으면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주기도 하고, 깔끔한 사람에게는 자기 관리를 잘할 것 같다는 기대를 하기도 한다.
나도 사람인지라 그런 선입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그렇다고 외모가 모든 걸 결정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아주 평범한 외모다. 누가 빈말로 예쁘다고 해줄 수는 있지만, 외모로 특별한 이득을 본 적도 없다. 살면서 들었던 최고의 칭찬도 '맏며느리감이다', '복스럽게 생겼다' 정도였다. 키도 작고, 한 번도 날씬했던 적은 없다. 그렇다고 비만도 아니다. 어딜 가나 눈에 띄지 않는, 아주 평균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가끔은 궁금했다. 평범한 사람은 외모 스트레스가 없을까? 전혀 아니다. 예쁜 사람은 예쁜 사람대로,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대로, 외모 때문에 고민이 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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