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물건의 가짓수를 줄이면서 가장 체감했던 건 집이 넓어진 게 아니었다. 마음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물건을 버리는 게 아까웠다.
'언젠가는 쓰겠지.'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나중에 필요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때문에 집에는 '언젠가'를 기다리는 물건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물건만 자리를 차지하는 게 아니었다. 미련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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