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08.13. 불씨

오늘의 온도 by. 윤슬살롱

by윤슬살롱

“뭐가 그렇게 재밌어?”
가끔 그런 말을 듣는다.
운동하러 갔다가 누군가 툭 던진 말 하나에 웃고,
걷다가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장면 앞에서 멈추고,
친구와 한참 떠들다 돌아오는 길엔
아까 그 말이 또 생각난다.
별것 아닌데 이상하게 오래 남는 것들이 있다.
어떤 날은,
“조금만 더 있다 가.”
그 말 하나였고, 어떤 날은 다시는 안 한다고 해놓고
제일 먼저 운동하러 가 있는 나였다.
마음이 조금 움직인 말.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진 순간.
괜히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냥 지나쳤으면 없어졌을 것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조금 오래 빛났다.
며칠 뒤, 또 하나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혼자 보기 아까웠다.
옆 사람을 불렀다.

Light,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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