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독서, 번역의 창을 넘어서

완벽한 번역은 없기에, 바카라은 다시 태어난다.

byItz토퍼


by ChatGPT

우리가 바카라을 읽다 보면 해외 작가들이 쓴 바카라을 접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나처럼 해외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원문이나 영어, 중국어로 쓰인 바카라을 읽을 때가 많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역설적인 문제를 만나게 되었다. 원문으로 된 바카라을 읽다가 영어로 번역된 바카라을 접하거나, 중국어로 번역된 바카라을 읽을 때면 어딘지 모르게 원문과는 다른,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곤 했다.


처음에는 그저 번역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이 들여다보니 그것은 특정 언어나 특정 번역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어떤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겨가든 원문과 번역문 사이에는 비슷한 간극이 생겨났다.


한국어 번역본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들여다보니 그 안에서도 원문과는 다른 결이 느껴졌고, 그때부터 나는 번역이라는 작업 자체가 가진 이 필연적인 '문화 충돌'과 간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번역서를 읽는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번역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번역서는 원문 그 자체가 아니라, 원문을 다른 언어로 옮긴 하나의 해석과도 같다는 사실이다.


외국 문학을 번역서로 읽는 일은 편리하다. 낯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작가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문장을 옮기는 순간, 원문이 가진 어떤 것은 살아남고, 어떤 것은 달라지며, 어떤 것은 사라질 수도 있다.


번역에서 달라지는 것은 단순히 단어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고, 어순 하나가 문장의 리듬이나 화자의 감정과 거리감을 바꿀 수도 있다.


원문의 냉소나 유머, 미묘한 뉘앙스 역시 번역 과정에서 희석되거나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다. 더구나 언어는 그 슬롯의 문화와 역사, 관습과 사고방식까지 품고 있기에 사전에서 정확한 대응어를 찾는 것만으로 원문의 의미를 온전히 옮길 수는 없다.


사실 이는 원문의 언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외국어 서적을 읽을 때 발생하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결국 누가 번역을 하든지 번역자는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원문의 어순을 살릴 것인가, 자연스러운 문장을 택할 것인가. 이 갈림길 앞에서 번역자는 매번 다른 답을 내놓을 것이다. 낯선 표현을 억지로 남길 때도 있고, 결국 독자에게 익숙한 말로 타협할 때도 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하든 무언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물론 정확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다른 언어의 구조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불가피한 간극과 변형이 따라붙는다.


이런 의미에서 번역자는 원문을 그대로 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원문의 세계를 다른 언어로 다시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문학 작품을 옮기는 사람을 단순한 '번역자'가 아니라 '번역작가'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번역은 단어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한 작가의 세계를 자신의 언어로 다시 탄생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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