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벨이 울린다 나가도 그만 안 나가도 그만인데 주머니 사정이 야박해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이번에는 나를 찾는다는 이유로 감사한 마음이 들어 밖으로 나간다 그 연락은 주머니 사정이 나만큼이나 야박한 친구의 연락이었고 기분 나쁘게 돌아온다 전화를 안 받았으면 미안했을 것이고 전화를 받았기에 불쾌해졌다 마음이 좋지 않은 건 매한가지 선택은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