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의 실패담 5편.
지금까지 다룬 투자에서의 실패담에 '빚'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패를 하더라도 마음이 좀 아플 뿐, 통장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마지막 투자 실패 이야기인데 좀 화끈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번에는 빚까지 진 저의 유일무이한 경험담입니다. 과거 기록을 찾아보니 2022년에 겪은 일이네요.
혹시 스톡옵션을 아시나요? 무엇인지 모르는 분을 위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스톡옵션은 주식매수선택권이라고 하는데요, 기업이 임직원 등에게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보상 제도입니다. 그래서 스톡옵션을 행사한다고 하면 권리를 행사하여 실제로 약속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거고요, 회사 가치가 떨어졌다면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당시 IT 업계는 스톡옵션 행사로 큰돈을 만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팬데믹 이후 한동안 IT 쪽이 호황이었는데요, 몇몇 스타트업이 급성장하며 상장한 경우도 있고, 알려진 회사이지만 아직 상장하지 않았던 회사에 이런 일이 있었죠.
그때 저는 아니고 동거인이 지인 찬스로 한 미국계 스타트업을 들어가며 스톡옵션을 받게 되었습니다. 행사조건(Vesting, 가득 기간이라고도 부릅니다.)도 어렵지 않았어요. 보통 3년 이상, 어떤 곳은 5년 이상 다녀야 행사 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1년만 다녀도 행사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행사가격이 주당 2 달러 밖에 안된다고 하니 '이거 완전 꿀이잖아?' 싶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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