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니체 134일 차 - 다른 신을 믿지 말라?

<배신자들에 대하여 3>

byHomo ludens

[웃음으로 무너진 절대신의 권위]

차라투스트라는 인간을 가두는 낡은 가치와 엄숙한 교조주의를 해체할 때, 늘 무거운 논증이나 비장한 투쟁 대신 '가벼움'과 '웃음'을 무기로 삼습니다. 그는 진리를 독점했다고 자부하며 사람들을 훈육하려는 자들의 위선을 고발하면서, 그들이 붙들고 있는 낡은 권위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다음과 같이 폭로합니다.

저들 가운데는 심지어 야경꾼이 된 자도 더러 있다. 그런 자들은 뿔나팔을 불 줄 알며 밤거리를 누비며 이미 잠에 빠진, 오래된 일들을 깨워 일으킬 줄을 안다.

'저들'은 한때 차라투스트라의 젊은 추종자였다가 "우리는 다시 경건해졌다"라고 고백하는 배교자들입니다. 그중 일부는 신앙을 그냥 되찾은 데서 멈추지 않고 신앙의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신을 잃은 자의 향수가 제도적 수호 의지로 바뀐 것입니다. '이미 잠에 빠진, 오래된 일들'이란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이나 낡은 형이상학적 진리들을 뜻합니다. 야경꾼들이 뿔나팔을 불어 이를 깨운다는 것은, 새로운 시대와 초인의 도래를 가로막은 채 여전히 과거의 낡은 망령과 맹신을 부활시키려는 구시대적 몸부림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증명이라고? 일찍이 그가 뭔가를 증명한 일이 있었다는 말투군! 증명을 한다는 것이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지. 그는 사람들이 그를 믿고 있다는 그 사실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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