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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법인이면 만사형통?

기업은행 금융사고 주는 교훈

by고니파더

기업은행의 사고는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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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금번 사고는 직원이 횡령하는 금융사고와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횡령사고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지만, 금번 사고는 조직 자체의 신용분석 능력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치명적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1007195700002

이번에는 투자와 심사과정에서의 전반적인 실패로 보여집니다.


다만 투자분석보고서를 작성한 주체의 잘못은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보는데, '과거 문제가 많은 사업장의 대표라는 사실을 보고서에 적시했기' 때문입니다.


추정이지만 조심하라는 힌트를 남겨둔 것이 아닌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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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그대로 집행해서 회사에 손실이 가게 만든 장본인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세부내용은 과거 수출 실적 부풀려서 기업은행에 피해를 끼친 회사의 대표가 운영하는 다른 회사에 또다시 대출을 해줘서 다시 당했다는 것.


한번 속은 건 어쩔수없다고 할 수 있지만, 두번 속은 건 솔직히 납득이 잘 안갑니다.


그것도 10년도 안되는 시기에 두번이나 당하다니...


거기다가 금액도 작지 않고 지분투자도 있어서 손실액은 더욱 클 것 같네요.


은행측의 반론에서 눈에 띄는 건 '외부감사 의견도 적정이었다'라는 건데, 솔직히 이건 투자나 심사담당자라면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외부감사가 적정이면 무사통과인가요?


그렇다면 프런트와 심사역은 왜 존재하는 건가요?


외부감사 적정이라던 대우조선해양은 왜 망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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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해서 과거 부결했던 렌탈업체 하나가 떠오릅니다.


미술품 렌탈업은 상당히 유망한 산업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모 임원이 있었죠.


그런데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알아보니 대표가 이미 사기죄로 여러본 갔다온 (?) 이력이 있더군요.


마찰이 있긴 했지만 볼것도 없이 부결했고 6개월 뒤에 회사는 기업회생에 빠졌습니다.


꽤 큰 부실여신이 될 뻔 했던 걸 막았는데 회사에서는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지금은 이해합니다. 윗분 불편하게 하면 안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사례가 후배들에게 널리 공유되어야 조직의 레거시가 될 수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건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강의자료로 잘 쓰인다는 겁니다.


씁쓸한 현실입니다. ㅎㅎ


관련된 글은 아래 참고.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3728687420

'교과서에 공식이 있으니 왈가왈부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는 말은 학교에서 시험볼때나 하는 말입니다.


실제 현실은 교과서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투자나 심사 담당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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