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라이카의 붉은 눈과
함께한 가을 서울워크

나오카4th - LEICA R5

byhongrang

https://omn.kr/2k009


'라이카(Leica)'라는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

아마 십중팔구는 작고 매끈한 직사각형의 검은 몸체, 한쪽으로 스르륵 치우친 뷰파인더, 그리고 카메라 정면 어딘가에 박힌 작고 빨간 동그라미 로고를 떠올릴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누군가 목에 툭 걸고 나오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아, 저 사람은 남다른 취향과 고집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런 라이카 M 시리즈의 전형적인 모습 말이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라이카 R5를 처음 마주하면 고개부터 갸우뚱해진다. 우리가 머릿속으로 그리던 그 '멋들어진 라이카'의 얼굴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M만 있던 게 아니야: 슬기로운 라이카 입문법?


R5는 정수리에 커다란 사각형 지붕(펜타프리즘:반사식 거울이 들어간 파인더유닛)이 툭 솟아있고, 오른손으로 묵직하게 움켜쥐어야 하는 수동 SLR(일안반사식)의 형태를 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80년대 니콘이나 캐논, 미놀타가 만들었던 투박한 기계식 카메라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다. 만약 정면의 빨간 딱지가 없었다면 누군가는 이것이 라이카인지조차 알아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메라 커뮤니티나 필카 좀 찍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SLR(일안반사식) R 시리즈를 두고 늘 이런 이야기가 따라다닌다.


"라이카의 프리미엄 렌즈를 가장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가성비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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