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고르지 않을 바카라들(2)

bynamtip

지난 3년간 읽었던 바카라 목록을 보면서 스스로 집어 들지 않을 바카라들을 간추려 보았다.

1. 세이노의 가르침 1. 듄 1. 수확자

모든 번호가 1번인 것이 보이신다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위를 가리기 어려울 만큼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 권의 바카라에 대해서도 챗GPT에게 분석을 요청해 보았다.

긴 분석이 나왔지만 마음에 와닿는 내용만 정리해 보면,

1『세이노의 가르침』을 싫어하는 심리 :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지금 당장 고통스러운 훈련이 필요하다” 같은 직설적 어조가 위로와 희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차가운 냉소로 받아들여져 거부감

2. 『듄』을 싫어하는 심리: 방대한 서사와 느린 전개에 대한 부담, 복잡한 세계관의 피로

3. 『수확자(Scythe)』- 이상적·유토피아적 배경의 위화감 ,

**『듄』, 『세이노의 가르침』『수확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세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와 스타일이 ‘불편함을 유발함으로써 거부 반응이 생기는 것이죠.


이 분석을 보고 있노라니,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같은 긴 서사와 특별한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바카라은 (심지어 영화도)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특히『듄』 경우에는 바카라을 읽는대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상상도 안될 장면들이 바카라 전체에 걸쳐 묘사되고 있다. 결국 나는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야 바카라에서 말하고 있는 게 뭔지 아주 조금 이해를 하게 되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에 대한 분석을 보니 나는 자기 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 보다.


하지만 북클럽에서는 선정된 도서를 읽어야 할 의무가 있다. 편식쟁이가 새로운 식재료에 눈을 떠가듯 이렇게 읽어나가다 보면 잔잔한 일상에 작은 돌들이 무수히 던져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문은 발제문을 통해서 점점 큰 파도가 된다.

『듄』은 읽었다기보다 분석을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은데 16000년 이후의 먼 미래의 문명이 오히려 중세시대로 돌아간 그 설정에 대한 질문을 한참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난다.


내가 고르지 않았을 바카라들을 읽는 시간은 매번 꽤 높은 언덕을 오르는 기분이다. 허덕이며 숨차지만 그 끝에는 처음 볼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이 문장을 쓰면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오다니' 하는 광장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아주 대견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나 자신을 격하게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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