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도착한 저녁

너의 월요일과 나의 금요일

by달유하

답답한 듯 개운한

북적이는 퇴근길 전철 안



어깨가 부딪힐 듯

많은 사람들이지만

누구도 말을 걸지 않고



빠르게 바뀌어 가는 풍경 속

창밖의 불빛만 스쳐 지나간다



오늘 하루

어디쯤 마음을 흘리고 왔는지

생각나지 않지만



분명,

열심히 살았겠지



말이 없던 하루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나는, 조용히

이만큼이나 걸어왔네



오늘도 무사했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무더운 날을 땀 흘리며 견딘 일주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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