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헐렁한 흑백은 기억하기 좋은 형체로 초점을 바꾼다 어렸을 때 내 꿈은 단순했다. 다만 내 몸에 맞는 바지를 입고 싶었다 시인 장석주의 시, '크고 헐렁헐렁한 바지'다 뿌리 없 이 둥둥 떠다녀도 그것만으로 좋은 상상들, 흑백 은 기억하기 좋은 형체로 초점을 바꾼다 아버지가 입던 큰 바지를 줄여 입거나 모처럼 시장에서 새로 사 온 바지를 입을 때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