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큰딸은 자신이 확신하는 것은 끝까지 관철하고 마는 성격이다.
한집에 사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그 아이의 꼿꼿함에 적잖이 힘들어하시도 했고,
때로는 적지 않게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끊임없는 조율과 아이의 철옹성 같은 기질이 맞부딪히며
이제는 그 단단한 고집도 집안에서 어느 정도 존중과 인정을 받고 있다.
나는 고집이란 자신의 취향과 생각이 확고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고유한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존재의 결을 지키기 위해 주변의 많은 것들을 치열하게 고민해 본 사람만이
비로소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온전히 구별해 낼 수 있는 법이니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일이 아닐까.
세상의 수많은 현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단단한 고집을 잃지 않는 사람들은 언제나 참 아름답다.
너의 고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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