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직선의 시간 안에서

by새벽숲

일요일이다. 바닐라라떼가 너무 뜨겁다. 순간 쉰 냄새가 나는데 옆자리 남자에게서 나는 거 같다. 아침으로 김치찌개와 김 현미밥을 먹었다. 바닐라라떼는 금세 질린다. 예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니다. 부드럽게 감싸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너무 늙었다. 나는 너무 뚱뚱하다. 상대적으로 그렇다. 평균적으로 그렇다. 보통 그렇다. 난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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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가도 세상을 구하고 싶다가도 그럽니다. 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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