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기를 마치며

논문과 졸업시험

by쭝이쭝이

지난해 가을, 갑작스럽게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고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았다.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든 이후 두 달간은 ‘정말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주경야독이라는 현실적인 부담감, 그리고 ‘과연 여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며 공부하느라 보낸 시간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첫 학기가 어느덧 끝이 났다. 기말고사를 마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이번 학기 이수한 세 과목 모두에서 감사하게도 ‘A+’를 받았다.

처음 대학원에 입학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논문을 쓰는 사람보다 졸업시험으로 학위를 받으려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었다. 논문을 쓰려면 주제 선정부터 지도교수 섭외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논문 트랙을 밟는 이들이 적다 보니 교수님들도 지도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도 들렸다. 온라인 게임인들이 주로 찾는 특수대학원 특성상, 과거의 논문 표절 논란이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비대면 수업 등을 거치며 졸업시험이 대세로 자리 잡은 측면도 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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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하고 있다. 마지막 꿈은 내가 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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