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장비를 마련했고, 찾아주는 손님도 생겼습니다. 요즘은 운영 시간을 줄이고 다른 일을 배워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투자한 돈과 시간이 아까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계속 키우는 게 맞을까요?”
가게 안의 물건마다 들인 돈과 시간이 떠오를 겁니다. 처음에는 없었던 장비를 한 가지씩 놓았고, 손님이 적던 시기를 지나 지금의 주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운영을 바꾸려고 하면 그 과정이 한꺼번에 보입니다. 단순히 다른 일을 궁금해하는 마음만으로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아까운 마음에는 서로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도 필요한 수입을 만드는 장비를 덜 쓰게 되는 손실이 있습니다. 가게 시간을 줄이면 실제로 달라질 매출과 계약도 있습니다. 한편 지나간 노력을 없던 것으로 만들까 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앞의 내용은 앞으로의 조건이고 뒤의 내용은 지난 시간에 대한 평가입니다.
둘이 섞이면 숫자를 보아도 결론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운영을 줄인 뒤 생활이 가능한지 계산하다가도 그 장비를 사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가 들어옵니다. 이미 들인 비용을 되찾기 위해 더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수입과 힘이 어떤지는 잠깐 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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