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대타 이야기

byShin Huiseon


주말에 아들이 A형 독감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다. 해마다 한 번씩 우리 아들 병원에 입원하더라 하던 친구의 지나가는 말이 현실이 되었다. 사주 공부를 하더니 돗자리를 깔아야 할 판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누가 아들을 돌봐야 할지 남편하고 상의를 했다. 나보다 남편이 시간을 빼기가 수월했지만 이번에는 남편도 양보하지 않았다. 회사가 바쁘다는 이유였다. 결국 간병인을 구해보기로 했다. 당근에 구인 공고를 올렸더니 생각보다 쉽게 간병인을 구했다. 집이 가깝고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았다.


그게 월요일의 일이고 그날 저녁부터 나도 몸이 좋지 않았다. 설마 독감인가. 당근으로 쉽게 간병인을 구해본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급식실 알바를 구한다고 글을 올렸다. 일당이 적었기 때문에 지원자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보건증이 필수로 있어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몸이 괜찮아서 일하러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밤 12시가 넘어갈 무렵부터 급격하게 몸이 안 좋아졌다. 도저히 일하러 갈 수 없으며 민폐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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