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니까 중년이다(2)
- 물에불린 바나나의 배꼽인사 -
중년이 되면
괜히 마음이 허전한 날이 많아진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문득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게 되고
괜찮다가도
이유 없이 한숨이 나온다.
예전엔 몰랐다.
사람이 외로운 건
혼자라서가 아니라
마음을 나눌 사람이 줄어들어서라는 걸.
하루 종일 사람들 속에 있어도
정작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은
점점 없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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