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공동체 재능기부 프로젝트 <상품을 준비하는 언니들>
※ 이 글은 프로그램 모집공지용이 아니라, 지난 기록을 갈무리하는 아카이빙용입니다.
올해 2월 달달마켓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상품을 출시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첫 상품을 낼 때만 해도 그저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이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오랜 시간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왔는데 그걸로 내가 뭘 할 수 있을지가 아득해지는 막막함 속에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영원히 관객으로만 남아도 괜찮겠어?
그리 오래 맘 속에만 품고 있는 그 꿈이
영원히 꿈으로만 남아도 진짜 괜찮은 거야?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대답은 당연히 '절대, 아니오'였거든요.
그런 절박함에서 시작했으니 다른 생각을 할 여유는 없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을 뿐 그걸로 무엇을 도모해 보겠다는 엄두는 내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수만 번을 시뮬레이션해 보던 꿈의 장면이었지만 막상 현실로 옮기려다 보니 어찌나 걸리는 것이 많던지요. 하나하나 따지고 들기 시작하면 이번 기회도 나를 스쳐가 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라는 소심한 단서를 단 채 걍 저질러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그 저지름이 지금도 혹시나 꿈인가 싶어 진짜로 볼을 꼬집어보게 되는 도무지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4월에 '아난다 인요가(現 아난다캠퍼스)'라는 상호를 걸고 사장님이 되었을 때에도 이걸로 설마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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