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사진 강의 노트 #21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갈증을 느끼는 첫 번째 고비는 바로 ‘뭔가가 충족되지 않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영역에 들어섰을 때다. 이것은 주로 카메라라는 도구를 다루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진 후 곧바로, 혹은 여러가지 그동안 찍어보고 싶었던 소재들을 찍어본 이후에 찾아오는 열병이다.
문제(?)는 주변에 그 갈증을 이해하고 그 갈증이란 이런 이유 때문에 생긴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진기를 가지고 무언가를 행하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 덫과 같은 열병에 빠져버리는데, 이것을 토로 혹은 토론하기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꺼려하는 심리 기저에는 ‘나는 혹시 사실은 뭔가를 잘 모르고, 의외로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두려움에 있다. 나는 분명히 사진을 찍을줄 아는데, 사실은 찍을줄 모르는게 아닐까?라는. 딩동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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