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런던 갔다 올게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13 여보, 나 런던 갔다 올게 나 런던 가서 두 달 동안 그림 좀 그리고 올게 했더니 오 , 댓츠 어메이징 아이디어! 라며 자기가 더 흥분해서 좋아했다. 걱정스레 물었는데 예상 밖의 반응에 얼떨떨했다. 둘이 같이 살면서 독립적인 꿈을 꾸는 것도 어렵지만 그게 저리 좋아할 일인가.. 주변 사람들은 용감하다고 말했다. 오십 넘어 런던 가서 그림 공부하겠다고 짐 싸서 훌쩍 떠나는 일은 내겐 용기가 필요한 것보다 단지, 돈이 좀 필요한 것 같긴 하다. 런던에서 눈물 찔끔 나게 고생은 했지만 내면에 꼬깃꼬깃 숨겨진 나를 만나기도 했다. 세 군데 단기코스를 다니는 동안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도 내 나이를 묻지 않았다. #50대 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50대도꿈꾼다 #50대런던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