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원성필


파리에 도착해 루브르 박물관 앞에 섰을 때,

"와 멋있다"."웅장한데...." 감탄사를 몇 번 내뱉고 나서는 너무나 막연한 느낌이 든다.

"저기가 박물관이고 유명한 모나리자가 있다고 하던데"

"프랑스 왕들이 살았던 왕궁이었다지."

그리고는 생각의 회로가 멈춘다.


그리고는 여행 바카라자나 AI를 이용해 프랑스 왕이 살았고 현재에는 <모나리자>의 거처로 알려진 거대한 건물의 일반적인 내용을 검색해 본다.



루브르 박물관

별표 평점 4.7점

Art museum

영업 종료 · 오전 9:00에 영업 시작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궁전(Palais du Louvre)은 프랑스 파리의 센강 우안에 위치한 역사적 건축물이다.


역사 및 건축 변화

12세기 말 필리프 2세가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중세 요새에서 출발했다.

16세기 샤를 5세와 프랑수와 1세 시기를 거치며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으로 재건축되었다.

17세기 루이 14세가 왕세를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프랑스 왕실의 주 거주지로 사용되었다.


박물관으로의 전환

프랑스혁명 이후인 1793년 국가 예술품을 전시하는 중앙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왕이 살았던 궁전이고 적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가 원래 용도였으며, 루이 14세 때 베르사이유 궁으로 이전했고 프랑스혁명 이후로 박물관이 되었다.... 그런데 <르네상스> 양식 궁전으로 재건축되었다고?


르네상스 양식이란다. 오전에 다녀왔던 노트르담 대성당은 뭐라더라... 맞다 고딕 양식이라던데. 어제 다녀왔던 베르사이유 궁전은 바로크라고 스마트 폰이 알려줬다. 아름답고 특이하고 웅장하기는 한데 무엇이 다른지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유럽의 오래된 건물들을 보면 로마네스크니 네오클래식이니 하는 양식 이름이 하나씩 붙어 있다. 심지어 고딕과 바로크가 섞였다거나 로마네스크와 바로크가 혼합된 절충식이라는 비슷한 말들이 무성하다. 문제는 현장에서 감탄하며 보았더라도 돌아서는 순간 무슨 양식이었는지 새까맣게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몇 번을 보아도 알 듯 말 듯 애매하지만, 어디를 가나 건물마다 이런 이름표가 끊임없이 따라붙는다.


처음에는 그 단어들만으로는 그것이 어느 시대의 것인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여행을 거듭하며 관심을 가지다보면 조금씩 건축물들의 차이와 공통점이 보이기는 하는데 여전히 힘들다.


두꺼운 벽과 작은 창이 있으면 로마네스크라고 부르고,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고딕이라고 했다. 돔과 균형 잡힌 비례는 르네상스라던가.


건축 양식을 안다는 것은 건물의 이름을 하나 더 외우는 일이 아니다. 유럽의 도시를 전혀 다르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유럽의 도시와 마을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건축 양식과 거기에 담긴 그들의 삶을 예전과는 다른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나러 나설 예정이다.


<연재 순서>

고전주의 -> 로마네스크 ->고딕 -> 르네상스 ->바로크 ->네오 양식들 -> 아르누보 -> 모더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