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에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Global Marketing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처음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언어입니다. 내가 매일 사용하고 너무나 익숙한 한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외국어에 대한 능력이 매우 부족한 마케터입니다. 단 한 개의 외국어도 말하기나 듣기, 심지어 업무적으로 읽고 쓰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글로벌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어는 물론이고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중국어 등 전 세계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들 중 단 하나의 언어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의 오랜 마케팅 경력의 대부분은 국내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외국어를 모른다는 부분이 크게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국내 마케팅을 주로 진행하는 마케터가 외국어를 모른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최근에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마케팅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걱정을 하였습니다.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외국어를 전혀 모른다는 부분이 큰 단점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북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큰 문제 없이 온라인 광고를 운영하고 있고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다양한 원인으로 빠르게 "글로벌 마케팅에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원인으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왔습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AI 립싱크(Lip-sync), AI 자동 번역(Auto-Translation)

글로벌 마케팅에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생성형 AI와 실시간 다국어 기술의 급속한 발달입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AI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마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가장 활용도가 높은 업종은 역시나 온라인 광고 시장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구글, 메타, 틱톡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본인들한테 가장 큰 이익을 만들어주는 광고에 가장 빠르게 AI를 적용시키고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부터 모든 온라인 광고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자동화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광고 소재까지도 인공지능으로 자동 제작이 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마케팅에서 가장 큰 장벽이었던 언어까지도 모든 게 자동으로 번역 및 생성까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글씨를 번역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영상에 나오는 소리까지도 자동 번역 및 신규 생성까지 가능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글로벌 마케팅의 진행이 매우 간편해지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이 글로벌 마케팅에서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린 가장 큰 원인입니다.

Google Ads AI 보이스오버 제작 UI
Meta AI 음성 자동 번역 UI

글로벌 문화 통합 (Global Cultural Convergence)


전 세계가 거의 비슷한 유행과 감성을 공유하는 시대이다 보니 이제는 더 이상 각 나라별로 맞춤형 광고를 준비할 필요가 크게 없어지고 있습니다. 음악, 게임, 패션, 챌린지 문화 등을 전 세계 청소년 및 20대가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문화 통합(Cultural Convergence)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어 광고 소재는 미국, 캐나다 같은 영어를 주로 쓰는 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 영어를 많이 쓰는 나라에서는 큰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을 해도 됩니다.


그리고 최근 K-Culture 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크게 인기가 있다 보니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 음식, 화장품 등 그냥 현재 우리가 만든 그대로를 큰 수정 없이 온라인 광고로 진행하더라도 효율이 나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K-Culture - 출처 : AI 생성 이미지 (구글 제미나이 툴 활용)

구글, 메타, 틱톡 (Google, Meta, TikTok)


전 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 메타, 틱톡 이 3개의 광고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글로벌 마케팅은 운영하기가 점점 편해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별로 새로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할 필요가 없이 이미 한국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이 3개 광고만으로도 전 세계 여러 나라에 광고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중국, 러시아, 일본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자국의 독점적인 광고 점유율이 높거나, 독특한 디지털 생태계를 가진 나라들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특수적인 몇몇 나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3개 광고의 점유율은 매우 높습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운영 및 결과 분석에 익숙한 광고를 진행하는 게 매우 유리합니다. 해당 국가의 언어를 전혀 모르더라도 큰 문제 없이 온라인 광고를 쉽게 운영하고 효율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 / 출처 : emarketer.com


과거에는 언어를 모르는 나라에 온라인 마케팅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도 쉽게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의 광고 소재 몇 개만 있으면 수많은 나라에 빠르게 광고를 진행하면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에서 언어의 장벽은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언어가 아닌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언어를 초월하는 숏폼 영상, 제품을 언어가 없어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직관적인 이미지, 각 나라별 고객들의 실제 진정성 있는 리뷰,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선입견이 없이 오로지 숫자만으로 결과를 분석하는 능력만 있다면 "글로벌 마케팅은 더 이상 어려운 도전이 아니라,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해 꼭 시도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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