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절대 잊지 않는 새

by오채아

까마귀는 잊지 않는다.
돌을 던진 손도, 먹이를 건넨 손도.

검은 정장을 입고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누가 날개를 접게 했는지는 알고 있다.

영리한 새는 살아남고,
영리한 사람은 버텨낸다.
다만 둘 다, 모른 척하는 법부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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