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서판다

벽돌 위의 작은 거인

by오채아

앞발을 한껏 치켜들고
둥근 귀를 쫑긋 세워 성을 쌓는다.
도시의 빌딩 숲, 거대한 파도 앞에서
솜방망이 주먹 하나로 맞서는 하루
화려한 조명이 어깨를 비추어도
회색 정장 속에 감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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