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네 컷에서 '토종벌 명인 김대립'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벌을 모으려면 먼저 다양한 꽃을 심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벌집이 아니라, 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벌은 꽃가루를 옮기며 식물들이 열매를 맺도록 돕는다. 그 작은 날갯짓이 숲을 살리고, 들판을 살리고, 우리의 먹거리를 이어 준다.
벌이 사라진다는 것은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은 벌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다양한 꽃을 심고,
농약을 줄이고,
자연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두는 일.
벌이 머무는 곳이 많아질수록 지구는 더 건강해질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꽃을 심고 가꾸는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심은 꽃 한 송이가 벌 한 마리를 불러오고,
그 벌 한 마리가 또 다른 생명을 이어 준다면,
그 작은 시작도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될 것이다.
언젠가 내 작은 정원에도 토종벌이 쉬어 갈 수 있는 꽃들이 피어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