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정말 소비와 과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것처럼 보인다.
먹는 것도 하나의 일상의 숙제처럼 되어버렸다.
무엇을 먹었는지 찍고, 어디에 갔는지 찍고, 무엇을 샀는지 찍는다.
그것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일까.
남들이 하니 나도 하지 않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 때문일까.
어느 순간 우리는 너나없이 찍고, 먹고,찍고, 소비하는 슬롯 안에 들어와 있다.
먹는 것도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다.
맛집에 가서 사진을 찍고, 여행도 단순히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곳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
무언가를 사는 일도 필요한 것을 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소비를 부추기는 것들이 끊임없이 보여지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또 무언가를 사고 싶어진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은 어느 순간 뒤처진 사람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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