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
3일 연휴다. 온라인 게임인들은 좋은 날들이지만 사장님들에게는 고통의 휴일일 거다.
월급 주고 나서부터 다음 달 월급 줄 걱정 한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보다 수입이 적다고도 하니 이래저래 살기 힘들다.
자영업자를 보호한다고 매번 하지만 요즘 정바카라은 자영업자 죽이기 정바카라이라고 한다.
나야 월급 받으니 맘 편하게 휴일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매번 아들네 집에 다녔더니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대구까지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쌍둥이 키우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1+1=2가 아니고 3이나 4 같다.
약속이 전에 잡혀 있는 것이라 힘들지만 나섰다.
올해가 만해 한용운의 탄생 100주년이라고 했다.
그래서 남한산성에 있는 한용운 기념관에 들렸다가 '님의 침묵'의 원본도 보고 그분의 일생에 대한 설명도 듣고 왔었는데 생가를 못 봐 아쉬웠었다.
동대문 지하철에서 내렸다
정말 오랜만에 그쪽에 들린 것 같다. 그쪽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
구경 나온 것인지, 살고 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이들보다 어르신들이 더 많은 곳이었다.
하늘의 뭉게구름과 산들거리는 바람이 가을이다.
피곤에 찌든 몸이 한참 걸었더니 조금 풀리는 듯하다.
회화나무의 열매도 주렁주렁 달려 있고,
빨간 감도 초록 잎 위로 올라와 파란 하늘 구경하나 보다.
낙산 공원에는 슈크렁이 가을을 만킥하고 있다
한양도성의 순성길은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으로 18.6KM 길이다
한성도성은 각자성석 방법으로 지었다.
각 지방에서 올라와 성벽을 쌓으면서 각자 지방의 이름을 새겨뒀다.
모양도 다르고 쌓는 방식도 달라 특색이 있지만
높은 성벽을 잘 쌓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각자성석이 280개 이상이 전해지고 있다 한다.
쭉 따라 오르다 내려오니 혜화문이 나온다.
한양도성의 동북쪽 문이다. 1994년에 새로 축성되었다고 한다.
길 따라오다 성북동의 유명한 돈가스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전터라고 하는데 왜 돈가스집이 모여 생기게 됐을까.
혜화로를 따라 쭉 오다 왼쪽으로 심우장의 표지판이 보인다.
좁은 언덕을 한참 올라오니 조그마한 집이 있다
뜨락에 가을 햇살이 노란 국화꽃에 머물고 있는 고즈넉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고,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가 고목이 되어 서있다
관리인만 있고, 관람객은 그냥 들어가서 그분의 생가를 보도록 했다.
스님으로 입적도 하셨고 독립지사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해방되기 전에 이 심우장에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잠시나마 일제 강점기 시대의 지식인들 삶은 친일 한 사람은 편히 살았을 수 있지만
모든 분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사셨을 것 같다.
뜨락에 한참을 앉아 있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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