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촌스럽지만 우린 오래 벗이야

by전진식

묵은지

전 진식[田塵]



​

밀실에서 나와

봄볕이 있는 촌집에서 만난 사내들

온몸이 절어 있고 세월 냄새가 난다

등진 세상에 삐친 여인네처럼

만나면 시큼하게 짠내가 되어 씁쓸한 웃음을 던지고 있다


한 입 ''물컹''

입맛을 다지니 그리운 고향이다

깊은 맛에 보고픔이 있다고 해묵은 기억을 집어 들고

''묵은지''

촌스럽지만 오랜 벗이야


청춘은 사그라져 있고 밤새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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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성명: 전진식(田鎭植)필명: 전진(田塵)거주지: 대구.*월간문학도시 신인상*시비건립 윤동주 문학상 최우수상*신춘문예당서 [제너럴 타임주]* 올해의 작가대상[종합문예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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