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없는 파리 외곽 공립학교, 학교 폐쇄 조치

고시 38도, 체감 40도를 목전에 두고..

6월16일 숙제: 모자, 손선풍기나 부채, 분무기, 물통. 산수나 국어 이런 건 없고 더위 대비 용품 챙겨오기가 숙제였다.

선풍기가 없이 수십명 아이를 햇빛 잘드는 정남향 교실에 이 더위에 수용이 불가하다보니.. 담임, 교장, 교육청, 학부모회에서 여러 이유로 메일이 날아옴

더워서 스포츠데이도 취소되고


6월 16일 화요알에도 엄청 더웠는데.. 교실 안은 그야말로 찜통이었었구나
부모라면 같이 아이들을 위해 투쟁하자하는 학부모회. 이번에 뽑힌 사람들 퐈이팅 좀 있는 듯.. 이러다 교실에 진짜 선풍기 설치될 수도 있겠는데


어제부터 오늘, 6월20일 금요일도 교장 이메일 받고 아이 학교 안 보냄. 나도 몸살 감기가 너무 심해서 오늘은 일하러 못 가고 있는 상태고 그냥 아이랑 나랑 집에서 뜨끈하게 찜질


밥값 돌려주겠다는 교육청.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뭔가 활동을 제안해야 하는데.. 진짜 몸도 아프고 덥기도 덥고 할 일은 산더미고..


인생은 고해다. 그래. 원래 그런 거니까……


어쩐 일로 발 끝에 좋은 일이라도 툭하고 걸리면

그게 감사한 일일 뿐…….


밥….

하러 가자.


가스레인지 켜면 더 덥지만..


먹여야 하니까..


아.. 덥고..

콧물은 줄줄 분수처럼 흐르고

목은 타는 듯이 건조하고 따끔따끔..


그래도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는 것이 인생


내 인생


아…

아프다

오늘 하루도..

좀 빡세다


지난주 금요일에 찍어둔 거. j폰에는 39도가 아니고 34도였는데 내 폰은 선견지명이 있었던건지 39도라고 함. j는 말도 안된다고했지만 그 잠시 보여줬던 미래가 목전에 있음


그래도

그럼에도

오늘 하루도…

밥통은 쉬지 않고 돌아간다.

다행히 아침에 밥을 해두었고, 어제 저녁에 연어 큰거 한덩어리를 구워 놓은 게 있어가지고 이걸 활용해서 밥을 해 먹이려고 한다. 그런데 참기름이 딱 떨어졌는데.. 들기름도 된다네


그 사이 또 메일이 옴.

결국은 폐쇄 조치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내일, 아이 생일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