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지 말자

담백한 삶

by숨의온도
KakaoTalk_20260512_104726551.jpg내가 그린 그림


집 근처 바카라방에서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하여 다녀왔다.

그리고 싶은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는 건 학창 시절 이후에 처음이다.

"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절대 참여하지 않았을 클래스였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마음이 끌려 충동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막상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된 것은

그림을 그려내는 것 또한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정답이 없다.


그림에 전혀 감각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보고 따라 그리려고만 해 봤는데

그냥 떠오르는 대로 표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시끄러울 때, 나를 잠재울 수 있는 요소들은

산바카라, 요가, 바카라 읽기, 글쓰기, 좋아하는 향기를 맡는 것이다...

라고 말하지만,

때로는 누워서 뒹굴뒹굴 TV를 보는 일이 더 행복할 때가 있다.


마음은 행복하지만 늘 몸이 편해지면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왜 죄바카라감이 밀려오는 건지...


평소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상하게도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복잡해지고, 알 수 없는 생각의 늪에 빠져든다.


고민하는 지금 이 순간도 "난 잘 살아가고 있잖아. 미래를 생각하느라

정작 지금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문득 깨닫고 나면

잠깐 현재에 감사했다가 또 다시 불안감이 슬슬 올라온다.


바카라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시끄러울 때 남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나는 잊고, 남에게 집중이 되어있는 나를 발견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인생수업 중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구절이 있다.


죽기 직전에 "삶을 좀 더 심각하게 살았어야 했는데..."하고

후회하면서 죽는 사람을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토록 불안해서...

무엇을 그토록 갖고 싶어서...


늘 이렇게 심각해지는 것일까?


그냥 좀 단순하게 살아가면 안 되는 것일까?


결국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니

심각해지지 말고

담백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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