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구십이다.
주민증으로는..
그는 줄 곧 자기가 늙었다기 보다는
주변이 늙는 거라고 한다.
어느 날
달리기를 하려 하지만
발검음이 띄어지지 않는다
것보다..
걷지 못한다
서기도 버겁다.
누워있다.
어는 순간 어떤 용솟음..
광명.
병상에서 내려..
홀로 선다
그리고.. 걷는다.
놀라는 의사들
미라클.
기적을 대하는
의사들의 모습은
분주하다
걷다가..
급기야 그렇게 달리기
삽 십 년 만의.
달리는 법을 잊은 듯
..
그러나
달린다
달리고 잇다.
느리지만
엉성하고
위태하지만
..
그리고
다시 더 힘이 솟는다
달린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더.. 더...
이 느낌..
아 이건..
날고 있다..
하다가..
하늘을 유영하는
본인을 본다.
..
아래를 살피니
누군가의 무덤에서
..
익숙한 가족들의
얼굴이 보인다
..
..
그렇게 그는
천사가 되었다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