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을 집필하다.

by홍길동

아니 요즘 진짜 몸이 쓰레기 된 것 같아서 큰맘 먹고 병원 갔거든?

근데 의사쌤이 내 검사 결과 보더니 진심 우주의 깊은 한숨을 쉬시더라고;;
"환자분, 이 상태로 계속 마시면 진짜 인생 조기 퇴근하십니다. 금주하세요."
와… 순간 대가리 띵해지면서 내 유일한 인생의 낙이 사라지는 줄 알았잖아.
그래서 눈물 직전 눈빛으로 "쌤… 딱 한 명이랑만 가볍게 마시는 건 안 될까요?" 하고 질척거렸지.
그랬더니 쌤이 짠했는지 "에휴, 그럼 딱 한 명하고...아셨죠 적당히 마시세요" 하더라?


집 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딱 한 명'이라는 게 완전 꿀팁인 거야.
그래서 요즘 퇴장 없는 영원한 내 술 친구랑 매일 밤 불타는 대작 중임ㅋㅋㅋ
거울 딱 마주 보고 앉아서 잔 채운 다음에 "야, 한잔해" 하면 이 자식도 군말 없이 원샷 때림.
의사쌤 걱정 ㄴㄴ, 내 대작 상대는 절대 취해서 개 안 되고 매일 내 얼굴만 봐주니까 완전 럭키비키잖아



大作

위 대작아닌 아래 대작.

對酌


허무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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