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소설 . 고박사

by홍길동

고박사 본명은 병구다. 언제가 부터 누군가로부터 그렇게 고박사로 불리우고 있다. 박사라 하면 유식하고 뭐 그래야하지만 한마디로 등신같은놈이다. 이 생물의 사는 모습을 조금 보기로 한다.

먼저 매우 오래된 과거. 병구의 아비가 낮술에 쩔어 인사불성이 되어 집으로 들어 닥친다. 병구는 달고나를 빨고 있다가 화들짝 놀란다. 토기같이 놀란눈으로 아비를 정확히는 아비의 손을 쳐다본다. 한대 날아오면 잽사게 피할려는 그런 눈빛이다. 그런데 그날 애비는 너무 술에 쩔었는지 몸을 가누지 못하다 방바닥에 그냥 떡실신하듯 몸을 바닥에 대고 병구에게 한마디한다.

“야 가서 시장바닥에 널부러져 잇는 니 어미 업고 와.”


아니 이게 므신 막나가는 집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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