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속 쾌락, 그리고.. 살신성인(殺身成仁,人)

by홍길동

살신성인(殺身成仁)

'자신의 몸(목숨)을 희생하여 어진 일(인의)을 이룬다


..


17세기 중반. 최 대감 부인 00께서는

그날 직접 노비들을 교육중이다.


장쇠, 떡쇠, 개똥이..

언년이, 을분이, 간난이..


매질을 통한 노비덜을 교육은

한달에 한번 있는 월중행사.

무서운 공포의 시간이다.


쇠좆매질.

한대 후려치고 맞을때 마다

등떼기나 팔뚝에는 선명한 핏자국과 함께

핏물도 흘러 터져 내렸다.

잘못 맞으면 뼈가 부러져버리는.


마님을 되도록 뼈에는 타격이 안가기위해

배려중인것이다.


어린 노비 간난이는 너무 무서워 공포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심지어 오줌까지 저린다.

간난이 어미 언년이는 몸으로 버티다 실신할거 같고

힘이 황소같은 장쇠나 먹쇠도

그 끔직한 매질을 버티기에 버거울정도..


그런데


마당 한구석 앞에 동개(변견) 두마리

누렁이와 검둥이가

그만 교미를 하기 시작한다.

발정기에 그만 두 생물체는

붙어먹고 있는거다.


점점격해지는 교미질..

점점격해지는 매질..


순간, 한참 매질중인 마님의 눈에 비친 동개 두마리.


이런 무엄한.

당장 저 흉물덜을.....


동개 두마리는 몸을 바쳐 충성을 다해

보신으로 사라진다.


더불어

무서운 마님의 매질은 그렇게 종료됐다.

그날은.


몸을 바친 동개 두마리는

십수구의 노비덜을 공포속에 해방시켰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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