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고래*와 일본어 고레(이것)이 왜 헷갈리냐구요
전주집이라는 한국식당. 주메뉴는 족발보쌈 순대국밥 감자탕 삽겹살이다.
오사카에 한인촌은 시내에 알려진곳은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이마자토 이세곳은 교포집성촌이었던 곳에
뉴커머들은 미나미라는 술집 인근에 위치해있다.
요즘은 중국인들이 많이 점령해 중국인 비율이 많아졌지만
크라브(룸사롱)나 스나크(노래부를수있는 미니 단란주점 주로 카운터 앞에 좌석이있는)나 호스트바가 몰려있는 미나미에 일하는 물장사하는 남녀들이 포진을 하고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그들은 일본음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많다. 한국의 매운맛에 길들여져 일본의 싱거운맛은 괴루울정도로 싫어하는 자들도 많다.
뜨건 여름같은 구월이었다. 와카야마의 고래고기 판매 시장에서 고래고기를 가져온 병규님. 마치 최홍만을 연상케하는 엄청난 체구. 그는 무역만 30년이나 한 무역의 대부라 불리운다. (나중에 안거지만 보따리를 들고 새우젓갈이나 한국 야채를 오사카에서 부산을 오가는 배에 싣고 오는 그런 무역이었다. 당연히 여기 오사카에서 부산으로 갈때도 무언가를 들고 가야 돈벌이가 되는 구조라 무조건 상관치 않고 다양한것들을 딜리버리 하는 그런 무역이다)
병규님은 등에 배낭을 풀고 얼음박스에 재워진 고래고기를 한무데기 꺼내며 전주집 식당주인 아줌마에게 건넨다.
이거 아까 직접 받아온 고래고기라며 같이 먹자며 수육으로 해달라고 한다.
나도 거래처 왔다가 허기가져 식당 한편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싶진 않지만 듣게 되버리고..
슬쩍 둘의 눈빛을 보니 서로 러브러브하는 관계로 보인다.
잠시후 수육이돼 족발처럼 쟁반에 놓여진 고래고기와 일본소주 쿠로키리시마 댓병이 식탁에 놓인다.
병규님은 얼음이 담긴 양주 로크 잔에 콸콸콸 하며 일본소주를 들이붓고 식당 아줌마도 잔을 교환하며
쟁반에 가득담긴 고래고기를 젓가락으로 서로 뜨기 시작한다.
아따 마늘좀 더 가져오랑게.. 좀 비릿하구만.. 캬 존뜩존뜩하니 쥐기네
쩝쩝쩝 캬 쩝쩝 크아 쯔읍 좋네좋아 캬 ... 순식간에 세번이나 소주를 원샷하는 병규님.
이게 말이여 핑크고래구만.. 캬 이게 정력에 그리 좋다드만 푸하하
별 듣고 싶지도 않은말이지만 병규님 목청이 워낙 커서 계속해서 내 귓속을 파고 들어온다.
핑크고래라.. 밍크고래나 돌고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핑크고래는 뭐지?
아니 왜 내가 궁금해지는건가..
그런김에 구글로 핑크고래를 검색하는데...
To be continued ...
続く...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