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용림이 마츠자카 타츠노리라는 일본인으로 귀화 후
녀석의 삶은 조금씩 변화했다. 서류상 법적으로 당연 일본인이었다.
어찌됐건 5년간 열심히 살게 된다.
벤츠가 한 대 더 늘고, 중국집 가게도 하나 더 늘렸다.
그리고 크라브에서 일하는 언니 하나를 스폰도 해주면서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살았다.
그러다가 아버님이 중병에 걸린다.
부친의 병간호를 위해 고향 연변까지 자주 오고 가고 하게 된다.
타인들은 그의 효심이 지극하다며 칭찬 일색이다.
형제가 많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독자였다.
돌볼 사람이 자기밖에 없어 연변으로 향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리고 법적으론 일본인이지만
여전히 그는 이방인의 모습이다.
일본의 관공서나 병원에서 소통의 불편함은 그대로였고
일본의 관습이나 정서는 그간 베어온 중국과 한국과는 달랐으며
스폰해 주던 나가요 언니가 그에게 3천만 엔을 빌려 사라진 뒤
일본에서 살아갈 희망이나 구심점 같은 게 없어졌다.
결국 용림이는 역귀화를 생각해
중국인으로 다시 국적회복을 한다.
잠시 한국국적으로 간이귀화도 생각해 봤지만.. 결국은
그는 다시 중국인이 돼
일본에서 사라져 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부친의 병환은 거짓이었고
일본은행등에서 한도이상으로 대출을 뽑아서 튀는 거였다고 한다.
인터폴 수배까지 될지도.. 국적회복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녀석은 기어코 역귀화를 선택했다.
나는 중국으로 향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으론 착하게 살아라
이 괴새끼야.라고
그리고 나중에는..
일본 귀화 후 조부가 일본인이었다고
과거세탁하는 녀석의 사례를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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