宅地建物取引士 일본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 2

by홍길동

드디어 내 번호 10개 정도 앞이 된다

주위의 모든 게 하얘지고

아무것도 안 들리게 된다.

그리고 천천히 좀 더 스크롤을 하는데...


스크롤하다가

순간 내 작은 눈이 더 작아진다

내 수험번호 바로 앞번.

그 노인

아니 이런 시험날 내 앞에서 정신산만 하게 하던

그 스컹크 대머리 영감이 붙었다..

..

그럼 나도

하며

한숨 들이키고

스크롤한다..


다음 번호는

뒷자리가 아닌 끝에서 두 번째 자리가 바뀌어 있다.

..80번 번호대였는데 90번대로..


허얘진 공간이 순간 칠흑같이 어두워진다.


허망하다.

일말의 기대가 송두리채 나를 배신하는.


1점차.

하나차로 떨어진거다.

막판 시간에 쫓겨 찍은게 답안지에 정답으로 찍혀있었기를 바랬지만


역시 짧은 기간에 운을 바라는 건 무린가

반면에

두 달간의 불안한 행복에 꿈을 꾸는 순간을 즐거웠다.

..라고 생각하기엔 점수가 넘 아까웠다.

짜증보단 괴로움 것보단

승리의 여신이 날 ..

하나차로.


그리고

다시 1년을 공부해야 하지만

너무 길다. 멀리있다.

그렇게


한탕하려다

한방맞은 느낌으로..

겨울을 나며 생각해본다.

할건가 말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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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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