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령지
새로 발령받은 곳인 윈난 성 쿤밍은 대륙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1위, 가장 아름다운 곳 1위, 가장 공기 좋은 곳 1위. 이렇게 많은 1위를 하고 있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기후가 좋아 겨울에 너무 춥지 않고 여름에도 너무 덥지 않은, 1년 내내 꽃이 피어있는 봄의 도시라 불리는 곳. 해발고도가 1800~1900미터여서 안 좋은 공기가 고여있을 수 없는 장소이다. 또 26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그래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쿤밍에 대해서는 베이징에서 유학중일 때 처음 들었다. 너무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 부유한 유럽사람들이 노후를 보내러 많이 가는 곳이라고.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도 한 번쯤은 그런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그곳으로 발령이 되다니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는지 그때의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그렇게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비행기로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중국 서남쪽에 위치해 있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 회사의 실장님이 마중 나와 계셨다. 두꺼운 안경 아래 좁쌀처럼 작지만 어딘가 예리해 보이는 눈. 하지만 친절하신 분이었다. 숙소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야경은 빨간색이 가득한 베이징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었다. 우선 공기부터 다르고 조화를 이루는 색깔들이 반짝이는 높은 건물들도 예뻤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