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이야기 하다 과속?

이러쿵 저러쿵 찰떡쿵

by그님

국도를 달리면서 탁구 이야기를 하는 내편.

"여보, 신유빈 알아요? 탁구선수 신유빈."

"당연히 알지."

"신유빈이 탁구 치는 것 보면, 하아~ 너무 멋있어요. 미끄러지는 것처럼 쫙쫙 치는데~ 나도 그렇게 쫙쫙 쳐봤으면 좋겠어요."

"신유빈은 선수야. 국가대표 선수. 욕심 내려놓으슈."

"어떻게 해야 잘 치지....."


승용차 운전하다 놀라는 내편.

"아쿠. 큰일났네. 이거 찍힌 거 아녀?"

"뭐라고?"

"아이참, 신유빈 선수 이야기하다가 과속한 것 같은디....."

"뭐야~ 신유빈이 쫙쫙 치는 것은 이해되는데 당신은 왜 도로에서 쫙쫙 달려?"

대답 대신 침묵하는 내편.


"벌금 통지서 날아올 것 같아요."

"뭐? 근데 당신은 신유빈도 아닌데 왜 쫙쫙 달려?"

"그러게요. 말하느라. 어떡하죠?"

"뭘 어떡해. 내면 되지. 내가 내줄게. 걱정 마."

"그래요? 그럼 이제부터 속도 잘 지켜서 운전할게요. 고맙구려."


편히 앉아 간다는 이유로 과속 벌금 날아오면 내가 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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